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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금리 동결…“금리인상, 물가와 국제상황 고려”

등록 2015-09-18 08:3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
9대 1로 동결 결정…연내 인상 가능성 유력
미국이 다시 한 번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지금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7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런 진단은 결국 물가가 금리 동결을 이끈 배경임을 시사한다.

성명에서 연준은 “물가가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고용 시장이 더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과 수입물가 하락이라는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때 중기적 관점에서 2%까지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FOMC)는 계속 물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말도 이날 성명에 담겼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3%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에는 1.2%로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개월만에 하락했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넉달만에 상승을 멈췄다.

전 세계를 강타한 중국발 금융시장 충격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좀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이라는합리적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는 성명 문구는 이번에도 포함됐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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