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회장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젊은 정보기술(IT) 기업가들에게 ‘통 큰’ 기부를 촉구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아이티 기업가들은 “그들의 생각을 매우 이른 시기에 매우 높은 값어치로 자본화했다”며 한번에 하나씩 느린 속도로 이윤을 만들어냈던 자신의 경험과는 대조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서른이나 서른다섯살에 200억~300억달러가 있었다면 나는 대대적으로 기부를 시작했을 것이고 내 아내도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서 순자산 620억달러(약 73조3천억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미국 최고 갑부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재산의 90%를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재단과 자신의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 등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