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로빈 윌리엄스 부인 “남편의 자살은 노인성 치매 탓”

등록 2015-11-04 08:57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
지난해 자살한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당시 63세)가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고 이를 알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했다고 고인의 부인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스의 세 번째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는 이날 ABC-TV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지난 1년간 남편이 왜 자살했는지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슈나이더는 “남편이 자살하기 1주일 전 주치의가 신경인지 테스트를 했다”면서 “윌리엄스도 자신이 노인성 치매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면서 “이후에는 마치 댐이 붕괴되는 것처럼 허물어졌다”고 회고했다.

슈나이더는 “남편은 2013년 11월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다음 달부터 증상이 본격화됐다”면서 “일련의 증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윌리엄스의 자살이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의 재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밝힌 것은 대중에게 알릴 준비가 돼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윌리엄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목에 허리띠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를 ‘우울증으로 인한자살’로 판명했다.

한편, 슈나이더는 전처 소생 자녀들과 윌리엄스 유산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인 끝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전은 자택과 윌리엄스의 유품과 소품들, 생활비 등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