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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육사서 전액장학금 입학 제안?…벤 카슨 ‘거짓말’ 논란

등록 2015-11-07 10:19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벤 카슨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로부터 전액장학금을 조건으로 입학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카슨 후보가 자서전 ‘타고난 재능’(Gifted Hands)에서 웨스트포인트로부터 입학을 제안받았다고 밝힌 대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카슨 후보는 1990년 펴낸 이 자서전에서 17세이던 1969년 당시 베트남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윌리엄 웨스트모어 장군을 소개받고 단 둘이서 식사를 했으며 이를 계기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육사에 입학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이에 대해 웨스트포인트 대변인인 테레사 브리커호프는 폴리티코에 “당시 기록을 살펴봤으나 카슨이 응시를 했거나 입학을 제안받았다는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카슨 경선캠프는 “육사에 응시한 적도 없고 입학을 허가받은 적도 없다”고 뒤늦게 실토하고 “그러나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캠프 관계자는 “고등학생이었던 카슨은 당시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시 학생군사훈련단(ROTC)의 수석을 차지했다”며 “당시 학군단 사령관이 웨스트포인트 측과 연락을 했고 카슨에게 입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카슨의 ROTC 성적과 활동상이 사실상 육사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기에 충분했다”며 “그러나 카슨이 육사에 응시했다거나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캠프 본부장인 배리 베넷은 “카슨은 당시 웨스트모어 장군이 주최한 연회에 참석을 했다”며 “거기서 카슨은 웨스트모어 장군과 간략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베넷은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카슨의 ROTC 성적과 활동상이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베넷은 이어 “그 자리에는 육사 생도들을 소개받았고 이들은 카슨이 육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약속을 잡아주겠다고 했다”며 “카슨은 육사 응시 여부를 검토하다가 최종적으로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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