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2월 취업자가 29만2천명으로 늘어나, 경기 회복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8일 지난 12월 취업자가 29만2천명으로 늘어나, 실업률이 3달 연속 5%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에 비해 취업자가 5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예상치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서는 한달 평균 28만4천명의 취업자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개월 동안이 가장 취업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의 호조를 보였다.
최근 중국 증시 폭락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노동부는 평가했다. 대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미국 소비자 지출의 견조세가 해외의 경기 악재들을 상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현재 신축 주택 판매는 지난 한해 거의 15%가 늘어나, 주택 및 건설 분야에서의 고용 촉진을 이끌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 취업자 수 증가는 21만5천명으로 3.4% 늘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한해 약 10% 절상됐어, 미국의 11월 수출은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저하로 미국 경제는 지난 한해 약 0.6% 성장저하 효과를 겪었다. 하지만, 달러화 상승은 미국 국내 물가 하락 효과를 자아내, 미국 소비자 지출을 떠받들어 미국 경제가 지난 한해 약 2.5%의 성장을 유지했다고 골드만삭스는 평가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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