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41%-트럼프 36%…“유례없는 진흙탕 싸움 될것”

등록 2016-03-03 19:49수정 2016-03-03 22:04

미국 대선 두 후보 맞대결 관심
힐러리 지지율 견고하지 않고
트럼프는 당내 분열부터 해결해야
양쪽 모두 ‘부정적’ 50% 넘어 부담
‘슈퍼 화요일’ 압승을 계기로 미국 대선 후보에 성큼 다가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린턴 대 트럼프 가상대결 여론조사
클린턴 대 트럼프 가상대결 여론조사
클린턴은 이달 들어 실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따돌리고 있다. 여론조사 관련 인터넷 매체인 <라스무센리포트>는 2일 “클린턴은 가상 맞대결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어 36%를 얻은 트럼프를 5%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4~27일 <시엔엔>(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인 오아르시(ORC)와 벌인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52%의 지지율로, 44%을 얻은 트럼프를 오차범위(±3%) 밖에서 앞섰다. 클린턴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된 40여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5차례만 트럼프에게 뒤졌다.

공화당 주류에서 끊임없이 ‘트럼프로는 11월 본선에서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이들은 물밑에서 테드 크루즈와 마코 루비오의 단일화를 꾀하고 있다. 트럼프로서는 힐러리와의 대결에 앞서 당내 분열을 먼저 단속해야 할 처지인 셈이다.

이미 공화당 주류의 한 축인 강경 보수 네오콘들은 공개적으로 반트럼프 선언을 하고 나섰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2일 “네오콘들이 트럼프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미국 외교정책의 재앙이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심지어 ‘차악’인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전을 주도했던 콘돌리사 라이스 전 국무장관, 엘리엇 코언 전 국무부 자문관 등은 트럼프 반대 서한에 서명했다.

클린턴이라고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민주당의 경선 열기가 시들해 지지율이 견고하지 못한 탓이다. <에디슨리서치> 조사 결과, ‘슈퍼 화요일’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원들은 2008년 경선 때보다 28%나 줄었다. 반면 공화당 참가자는 70%나 뛰었다. 게다가 클린턴은 개인 메일로 국가기밀을 주고받았다는 논란 속에 정직성에도 물음표가 달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클린턴이나 트럼프가 선명히 호오가 갈리는 인물인 탓에 본선에서 맞붙는다면 유례없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엔엔> 조사에서 클린턴은 응답자의 53%로부터 ‘이미지가 부정적이다’는 답을 얻었고, 트럼프는 이보다 더 높은 59%를 얻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2일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벌인 금수저, 좌경 논쟁보다 훨씬 더 진흙탕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