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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크루즈, 캔자스서 트럼프에 압승…결정적 타격은 못돼

등록 2016-03-06 11:11

5일(현지시각) 미국 캔자스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테크 크루즈 상원의원이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압승했다. 2016.03.05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국 캔자스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테크 크루즈 상원의원이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압승했다. 2016.03.05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국 캔자스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테크 크루즈 상원의원이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압승했다.

크루즈는 이날 개표가 완료된 캔자스 공화당 당원대회(코커스)에서 48.2%의 득표율을 얻어, 23.3%의 득표율에 그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크게 눌렀다. ‘공화당 주류’가 밀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6.7%의 득표율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캔자스에선 트럼프와 크루즈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긴 했지만, 트럼프가 최근까지 7~15% 선에서 크루즈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부 내륙에 위치한 캔자스는 특히,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 보수적인 복음주의자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주의적인 유권자와 강경 보수주의 풀뿌리 단체인 ‘티파티’가 크루즈 의원으로 결집하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밋 롬니 전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공화당 주류들이 지난주부터 집중적으로 트럼프를 견제하고 나서면서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가능하다. 특히, 공화당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선 트럼프가 ‘거짓말쟁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캔자스 경선 결과가 트럼프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캔자스에 걸려 있는 대의원 숫자가 워낙 적은데다, 트럼프는 그동안에도 코커스 형식으로 치러지는 경선에선 약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는 지금까지 5번의 코커스 가운데 4번을 진 반면, 예비선거(프라이머리) 형식의 경선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프라이머리 형식의 경선에선 조직력이 덜 필요하고 일부 민주당원이나 부동층도 공화당 후보에 투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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