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릭 갈런드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장
“아주 똑똑하고, 재미있고, 그리고 뭔가 중요한 사람 같았어요.”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제이.오 (J.O) 윌슨 초등학교 학생인 버넬 가빈(11)과 제니퍼 모랄레스 가르시아(11)는 여러해 동안 곁에서 숙제를 도와준 한 법관 아저씨를 이렇게 기억했다. 자원봉사 선생님은 미 연방대법관 후보자인 메릭 갈런드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장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갈런드 후보자가 18년 동안 윌슨 초교에서 자원봉사 교사로 활동해왔다고 보도했다. 흑인 학생들이 많은 이 초등학교에서 갈런드는 격주로 월요일 오후 2시30분이면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과 어울렸다.
학생들은 “숙제 때문에 머리가 아플 때 그가 도와줬다. 늘 꿈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선행은 백악관이 그의 자원봉사 활동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