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그로브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을 30년 넘게 이끌었던 미국 아이티(IT)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앤디 그로브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각) 오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79.
그로브는 1980년대 중반 인텔의 주력 사업을 메모리칩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환하면서 회사의 성공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인텔은 71년부터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어냈지만, 10년 넘게 메모리칩 생산에만 주력해왔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가능성을 내다본 그로브의 판단이 개인용 컴퓨터(PC)의 보급과 맞아떨어지면서 인텔은 세계적인 아이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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