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시오 아일윈 전 대통령
17년간의 피노체트 군부독재를 끝내고 1990년대 초반 칠레의 민주주의를 이끈 파트리시오 아일윈 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산티아고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7.
칠레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22일 국립묘지에 고인을 안장하기로 했다. 그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유혈 쿠데타로 대통령 아옌데의 좌익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지 15년 만인 88년 10월 피노체트의 집권 연장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야당 연합의 대변자로서 55%의 반대표를 모으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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