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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140자 길이 제한’을 완화해 사진 및 링크는 글자수 제한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트위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조만간 사진과 링크를 140자 제한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2주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쪽은 미 언론의 이런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사용자들에게 좀 더 유연성을 허용하기 위한 큰 계획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트위터 게시물에 링크를 붙이면 자동으로 축약되기는 하지만 최대 23자를 차지하며, 사진은 24자를 차지한다. 140자 제한을 따질 때 링크와 사진 자수도 포함된다. 트위터 쪽은 링크와 사진을 자수 제한에서 제외하면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더 많은 미디어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는 올해 초 최대 1만자까지 상한선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빠르고 간결한 단문 메시지 위주인 서비스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애초 트윗 길이를 140자로 정한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이 대세였던 2006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국제표준상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의 최대 길이였던 160자에서 발신인 표시용 20자를 뺀 140자를 트윗의 최대 길이로 지정한 것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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