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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북한 겨냥 ‘핵 벙커버스터’ 개발 포기

등록 2005-10-26 18:30수정 2005-10-26 18:30

AP, 공화당 의원 인용 “비핵무기 개발 집중”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논란 속에 추진해왔던 지하시설 파괴용 ‘핵 벙커버스터’ 폭탄 개발을 포기했다고 25일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공화당 중진인 피트 도미니치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행정부는 핵탄두를 장착하는 벙커버스터 폭탄 대신에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벙커버스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리도 “비 핵무기 벙커버스터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부시 행정부는 2003년부터 북한 등의 지하군사시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기 위해선 핵탄두 탑재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미국이 핵확산을 선도한다는 국내외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고, 미 의회는 지난해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핵확산 금지를 옹호하는 단체인 ‘걱정하는 과학자연합’의 스티븐 영 선임분석가는 <에이피통신> 인터뷰에서 “핵 벙커버스터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보다 70배나 위력이 강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조처는 더 합리적인 핵정책을 위한 의미있는 승리”라고 환영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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