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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영국 록밴드 퀸 “트럼프, ‘위 아 더 챔피언’ 사용 막을 것”

등록 2016-06-10 15:17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운동에서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대표곡 ‘We are the champion’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퀸에 앞서 아델, 롤링스톤즈, 닐 영, R.E.M 등의 팝가수들도 트럼프 캠프에 자신들의 노래를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통신은 10일(현지시각) 퀸의 리드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68)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인용해 “퀸이 도널드 트럼프의 ‘We are the champion’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경선이 있었던 지난 7일 트럼프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면서 배경음악으로 ‘We are the champion’이 울려 퍼지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면서, 퀸 팬들의 항의가 빗발친 데 대한 후속 조처다.

메이는 “(트럼프가 퀸의 곡을 사용해 팬들로부터) 엄청난 불만이 제기됐다”며 “해당곡을 사용하기 위한 권한을 요청받지도, 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곡이 계속 사용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 are the champion’은 퀸의 리드 싱어였던 고 프레드 머큐리가 만들어 1977년 발표한 곡으로, 스포츠 경기의 결승전 등에서 즐겨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메이는 퀸의 음악이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퀸의 음악들이 정치적 캠페인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에 항상 반대해왔다”며 “우리의 음악은 자신의 꿈과 신념을 이루려는 모든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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