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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스탠퍼드대 성폭행범 ‘솜방망이 처벌’ 후폭풍…판사 퇴진 운동

등록 2016-06-10 20:30수정 2016-06-11 08:15

바이든 부통령, 피해여성에 편지…“극심한 분노 느껴”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미국 스탠퍼드대 수영선수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며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마리아 루이스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지난 3일 온라인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 petition)에 ‘브록 터너 성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애런 퍼스키 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스탠퍼드대 수영선수였던 터너는 작년 1월 캠퍼스 내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지방법원의 퍼스키 판사는 지난 2일 터너에게 구치소 복역 6월과 보호관찰 3년이라는 처벌을 내렸고 이후 미국 사회에선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청원을 이끈 루이스는 터너가 명문대에 다닌 스타 수영선수라는 점에서 관대한 처벌이 내려졌다면서 “성폭행이 사회적 계급과 인종, 성과 관계없이 법에 반하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실패했다”며 퍼스키 판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청원운동이 시작된 지 6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동참 서명을 했다. ‘무브온’(moveon.org) 등 다른 청원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주제의 청원이 올라와 10만 명 이상이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터너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미국에서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상류층 출신 백인인 터너가 흑인이었다면 최고형이 내려졌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인종차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터너의 선고공판 당시 성폭행당한 고통을 담은 의견서를 직접 낭독했던 피해여성에게 위로 편지를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피해여성을 ‘전사’(warrior)라 칭하며 “당신의 이야기는 내 영혼에 깊게 새겨졌다. 성폭행 사건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디스팩트 시즌3 #6_언론은 왜 성폭력 가해자 시각에 복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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