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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브라질 호세프 “룰라 전 대통령,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 커”

등록 2016-07-01 08:50수정 2016-07-01 08:50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66) 전 브라질 대통령
프랑스 시사주간지와 회견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아
룰라, 올해 10월 지방선거 선전에 주력할 듯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2018년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탄핵 심판으로 직무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와 회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을 2018년 대선에 출마할 좌파 노동자당(PT)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았다.

호세프 대통령은 “룰라의 이미지를 깨뜨리려는 시도가 숱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그는 여전히 브라질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정치인”이라면서 “나는 그가 다음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세프 탄핵 문제로 1980년 창당 이래 36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진 노동자당 내에서는 2018년 대선 승리를 위해 룰라가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룰라는 부패 스캔들에 잇따라 휩싸이면서 예전만큼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 룰라는 지난달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와 회견에서 “노동자당의 사회통합 정책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는 텔레수르 외에 러시아 TV 방송 ‘러시아 투데이’, 스페인 TV 방송 TVE 등과도 회견을 하는 등 외국 언론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룰라는 좌파 진영 결집을 통해 노동자당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좌파 성향의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농민, 학생단체 등을 망라하는 연대조직인 ‘브라질민중전선(FBP)’을 중심으로 좌파 세력을 확장해 집권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선전하면 2018년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릴 수있는 여건이 확보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룰라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했고, 정치적 후계자로 점찍은 호세프가 2010년과 2014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퇴임 당시 여론조사에서 71%가 룰라를 브라질 헌정 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꼽았으나 사법 당국의 부패수사가 확대되면서 30%대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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