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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인 경찰 죽이고 싶었다”...미 경찰 5명 저격으로 사망

등록 2016-07-08 17:37수정 2016-07-08 23:17

경찰의 흑인 총격 항의 시위 도중
‘보복’ 성격 짙어 향후 인종갈등 우려
경찰과 대치한 용의자, “총격 사건에 분노, 백인들 죽이고 싶다”
경찰을 향한 조준사격으로 경찰 5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8일(현지시각) 응급처치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경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경찰을 향한 조준사격으로 경찰 5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8일(현지시각) 응급처치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경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경찰을 향한 조준사격이 일어나 5명의 경찰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은 경찰의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 사고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해 앞으로 인종갈등으로 번질지 우려되고 있다. ▶관련기사 10면

이날 댈러스 시내에서는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흑인을 검문하는 도중 무리하게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민 800여명이 행진을 하고 있었다. 총격은 밤 8시45분께 행진이 끝나는 지점인 딜리 플라자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4명의 소총을 든 용의자가 매복한 상태에서 시위 통제를 위해 출동한 경찰을 조준사격했다고 <에이피>(AP) 등 외신은 전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사건 현장 인근 주차장에서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 그는 경찰과 협상 도중 “최근 총격에 화가 났고, 백인들에게 분노했다.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청장이 8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는 경찰이 보낸 폭탄 장착 로봇에 의해 폭사했다. 다른 용의자 둘은 도주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차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성명에서 “경찰을 목표로 한 공격은 잔인하고 계산적인 비열한 행위”라며 “무분별한 공격은 그 무엇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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