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LA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도 열려

등록 2016-11-06 14:47수정 2016-11-06 17:52

“대통령께서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는가”
“박근혜가 얼마나 깨끗한 사람인데…”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잠깐 연설문 봐준건데…”
4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박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고 있다.
4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보수단체 소속 회원들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박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4일(현지시각)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독립유공자가족협의회, 박사모 등 로스앤젤레스 지역 보수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를 촉구했다. 자국본의 김봉건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순실을 사법처리 하되, 대통령 하야는 반대한다”며 “박 대통령의 통치를 신뢰하고 적극 성원한다”고 밝혔다. 30여분간 계속된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 퇴진 요구 목소리를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며, “종북세력 척결”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가 죽으면 우리도 다 죽는다”며, 문재인·박지원·박원순 등 야당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칠게 성토하기도 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에 박 대통령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 참석자는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이 사과했다. 대통령께서 얼마나 가슴 아프시겠는가”라며 “대통령이 뉘우치고 있으니 받아줘야 한다. 더이상 국론을 분열시키는 어떤 행동을 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잠깐 연설문 봐주는 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아닌가”라며 “죄가 없다. 박근혜가 얼마나 깨끗하고, 뭐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바람 핀 것도 아니고., 뭐 그 정도 일을 갖고 죽이지 못해 야단인가”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는 최근 2주일간 진보성향 단체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4일 미국 뉴욕, 영국 맨체스터, 독일 베를린 등에서 재외동포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는 11~13일 주말에도 북미지역 16곳, 유럽 13곳 등에서 재외동포들의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린다.

로스앤젤레스/글·사진 이철호 통신원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재외동포 집회 일정 포스터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재외동포 집회 일정 포스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