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미국은 지그재그로 가는 경향 있다”

등록 2016-11-10 10:15수정 2016-11-10 11:09

트럼프 당선 축하·성공적 정권인수 약속
패배한 클린턴 “이번 고통 오래갈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정권 인수를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트럼프가 성공하고 단합해서 미국을 잘 이끌기를 성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 먼저, 공화당 먼저가 아니라 미국인이라는 점과 애국자라는 점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일부 백악관 직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인과 내가 현저히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며 “그러나 8년 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나도 현저히 다른 점이 있었지만 매끄럽게 정권 인수인계가 이뤄졌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으며 트럼프를 패배시키는 데 미국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똑바로 가기보다는 지그재그로 가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괜찮다. 나도 선거에서 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가 나라를 이끌어가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패배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뉴욕의 ‘제이콥 재비츠 센터’로 향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이건(패배는)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다”며 “하지만 기억해줬으면 한다. 우리 선거운동은 결코 한 사람이나 한 번의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을 희망적이고 포용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나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여성 대통령이 되지 못한 안타까움도 밝힌 뒤 “곧 누군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뉴욕 뉴요커호텔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뉴욕 뉴요커호텔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