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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영국 대사에 ‘존슨 앤 존슨’ 상속자 지명

등록 2017-01-20 14:56수정 2017-01-20 21: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9일(현지시각) 내셔널풋볼리그(NFL) 뉴욕 제츠의 구단주인 우디 존슨(69·사진)을 영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낮 워싱턴에서 지지자들과 오찬을 하며 “우디 존슨이 ‘세인트 제임스 궁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인트 제임스 궁전 대사’란, 영국 주재 미국대사의 공식 명칭이다.

존슨은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존슨 앤드 존슨’의 상속자로, 공화당의 거물 후원자다. 공화당 경선에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했지만, 트럼프의 후보 지명이 분명해지자 트럼프를 지지하며 선거자금 모금을 도왔다.

트럼프가 존슨을 주영 대사로 지명한 것은 이런 후원에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은 맹방인 영국 주재 대사로 외교관보다는 후원자를 보낸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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