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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쫓겨난다’에 돈 걸면 수익은 얼마?

등록 2017-02-13 13:13수정 2017-02-13 13:34

영국 도박사이트는 수익률 10%
트럼프 중도하차에 베팅 늘어
“트럼프가 도박시장 호황 불러”
래드브록스의 도널드 트럼프 특집 화면 갈무리
래드브록스의 도널드 트럼프 특집 화면 갈무리
요즘 세계 도박업계의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취임한 지 채 한 달도 안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도하차’에 베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2일 보도했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혼란스러운 정권 인수과정 등이 도박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트럼프의 사임 또는 탄핵, 아니면 중도하차 배당률을 11 대 10으로 제시했다. 10달러를 내기에 걸어서 맞히면 11달러를 주는 것으로, 수익이 낮다. 그만큼 트럼프의 중도하차에 베팅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뜻이다. 이 사이트를 보면 트럼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에 1달러를 걸었다가 트럼프가 실제 평화상을 받으면 무려 100달러를 벌게 된다. 아일랜드 도박업체 패디파워는 트럼프가 ‘올해 하원에서 탄핵된다’의 배당률을 4 대 1로 잡았다. 현재 공화당은 미국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게임사이트 보바다에서는 트럼프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100달러를 걸면 180달러를 배당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대법원 판사 지명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대법원 판사 지명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래드브록스의 알렉스 도노휴 홍보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종류의 시장에 호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하는 모든 일은 추정으로 바뀔 수 있고, 도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껏해야 2년 뒤 중간선거 이후에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고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미국 역사에서 이런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탄핵된 적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사업에 개입하는 등 이해충돌 문제가 있고, 그가 연방판사들을 비난해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말들을 나오게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의 탄핵 가능성은 11월 대선 승리 직후부터 나왔지만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되기 훨씬 전부터 가십거리였다. 헌법학자들, 전문가들, 심지어 몇몇 의원들까지도 그의 거친 말투와 비정통적인 스타일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탄핵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디파워의 루이스 데비 대변인은 트럼프의 대통령직 초기를 “롤러 코스터”라며 “정치 경험이 없고 백악관에서의 시작도 거칠어서,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해할만하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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