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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피격 미 공화당 원내총무 수술후 중태…범인은 샌더스 지지자

등록 2017-06-15 08:37수정 2017-06-15 09:20

엉덩이에 총맞아 중상…긴급후송 뒤 수술
용의자 페이스북서 “트럼프 파괴할 때”
14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경찰관이 일반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AP 연합뉴스
14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경찰관이 일반인의 접근을 감시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각) 총격을 당한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이 긴급수술 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 제임스 호지킨슨은 지난해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진영에서 자원봉사를 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컬리스 의원을 수술한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은 이날 트위터에 “스컬리스 의원이 중상을 입었으며 중태”라고 밝혔다.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에 총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앞서,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를 포함해 공화당 의원 20여명은 오는 15일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간의 야구시합을 앞두고 이날 야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보좌관 등 의회 관계자들과 의원 가족들도 함께 야구장에 나와 있었다.

야구장에 함께 있던 랜드 폴 상원의원은 ”5~10여발의 총성이 들렸다. 범인은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며 “스컬리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그를 그라운드 밖으로 끌어냈다”고 밝혔다. 마이크 비숍 하원의원은 “스컬리스가 총에 맞았을 때 2루 베이스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3루 베이스의 더그아웃 뒤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 보좌관 1명과 로비스트, 의회경찰 2명도 피격을 당했으며, 이들은 치료 뒤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샌더스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한다며, 특히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도 올라 있다고 전했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야구연습 도중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의 지지자일 수 있다는 얘기를 방금 들었다”며 “이런 비열한 행위에 구역질이 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이런 시기에 잘 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단합하고 공통의 선을 위해 협력할 때 가장 강력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14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총격을 한 제임스 호지킨슨의 1992년 12월31일 모습. EPA 연합뉴스
14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총격을 한 제임스 호지킨슨의 1992년 12월31일 모습.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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