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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복권 8500억원 주인공 “쉬고 싶어…회사로 돌아가지 않겠다”

등록 2017-08-25 11:39수정 2017-08-25 15:02

매사추세츠주 50대 병원 직원, 일시금 5427억8000만원 받아
역대 1인 당첨금으론 최고액, 당첨 확률 2억9200만분의 1
역대 최고액 복권에 당첨된 메이비스 웨인치크가 24일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에이비시 뉴스> 갈무리
역대 최고액 복권에 당첨된 메이비스 웨인치크가 24일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에이비시 뉴스> 갈무리
미국 복권 1인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7억5870만달러(약 8576억3400만원)의 주인공은 병원에서 일하는 53살 여성이었다.

매사추세츠주 복권위원회는 24일 치커피에 있는 머시의료센터에서 일하던 메이비스 웨인치크가 파워볼 복권 당첨자라고 발표했다. 당첨번호는 6, 7, 16, 23, 26, 파워볼 4였다. 당첨 복권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팔렸다.

<에이피>(AP) 통신은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 몽상이던 복권 당첨이 현실이 됐다”며 “믿을 수가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어디에도 갈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32년간 병원에서 일해온 그는 이미 상사에게 퇴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장 하고 싶은 것은 휴식”이라며 “그들(회사)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당첨금을 일시금으로 받기로 결정하면서 웨인치크에겐 세금을 제외하고 4억8000만달러가 지급된다. 당첨 복권을 판매한 프라이드 스테이션 스토어에도 5만달러의 축하금이 전달된다. 주인 밥 볼더크는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당첨금 규모는 지난해 1월(1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였지만 당시 당첨금이 3명에게 분배되면서 1인 당첨금으로는 웨인치크가 사상 최고 금액을 받게 됐다. 파워볼은 1부터 69까지 숫자 중 5개를 뽑고, 빨간색 파워볼 26개 중 하나를 추가로 뽑는 로또식 복권이다. 미국 43개 주와 워싱턴디시,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연합으로 발행한다. 당첨 확률은 2억9200만분의 1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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