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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다른 음악축제도 노린 정황 드러나

등록 2017-10-05 13:55수정 2017-10-05 16:21

일주일 전, 또 다른 야외 공연장 보이는 숙소 빌려
사건 몇시간 전까지 도박장 출입…테러 연관성은 아직
동거녀 LA로 자진 입국 “수사에 협조할 것”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 한 남성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지난 1일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머물던 맨덜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의 깨진 유리창을 촬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 한 남성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지난 1일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머물던 맨덜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의 깨진 유리창을 촬영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최소 58명을 숨지게 한 스티븐 패덕(64)이 사건 일주일쯤 전에 또 다른 야외 음악 축제 현장이 보이는 숙소를 예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엔엔>(CNN) 방송은 5일 “패덕이 일주일쯤 전 에어비앤비를 통해 오그덴이라는 또다른 콘도미디엄을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호텔에 주차돼 있던 패덕의 차량에서 탄약 1600여개 등 또 다른 폭발물을 발견했으며, 패덕이 사건 직전 몇시간 동안 도박을 즐겼다고 발표했다. 패덕의 사건 동기가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은 테러집단과의 접점 또한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밤 필리핀에 머물다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는 변호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댄리의 변호사는 연방수사국과 경찰이 조사할 것으로 알고 미국으로 돌아왔다면서 “고통을 줄이고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댄리는 패덕이 대량 살상행위를 저지를 거라는 어떤 계획도 들은 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호주 국적으로 알려진 댄리는 지난달 25일 출국했다. 이후 패덕은 그에게 10만달러(약 1억1500만원)을 송금했다. 댄리는 패덕이 자신에게 2주 정도 가족을 만나고 오라며 저렴한 항공티켓을 사줬다고 증언하면서 “돈을 송금했던 것은 나와 헤어지려는 의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유니버설메디컬센터에서 피해자 유족과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리는 라스베이거스를 사랑한다”면서 “수많은 목숨을 살려낸 영웅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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