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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논두렁 시계’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미 워싱턴 체류?

등록 2017-11-07 14:07수정 2017-11-07 14:29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에 “마트서 목격” 글
현상금 내걸었지만 후속 제보 아직 없는 듯
소식통 “제반상황 볼때 없을 가능성 더 높아”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이 2009년 6월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연차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부장의 좌우에 홍만표 수사기획관(오른쪽)과 우병우 중수1과장이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이 2009년 6월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연차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부장의 좌우에 홍만표 수사기획관(오른쪽)과 우병우 중수1과장이 앉아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진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미국으로 입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체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 전 중수부장이 지난달 말 페어팩스의 한 마트에서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현지 사이트들은 이 전 부장의 소재지 등에 대해 제보할 경우 300∼4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장은 1997~1999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대사관에서 가깝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페어팩스 인근에 거주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페어팩스를 ‘도피처’로 삼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중적 행태를 부각하라’는 방침을 승인했으며, 한 국정원 간부가 당시 이 전 대검 중수부장에게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 적당히 망신주는 선에서 활용하라”는 언급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워싱턴 소식통은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현상금을 내걸었음에도 마트에서 봤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제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잠적을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이 전 부장이 좋은 일도 아니고 ‘도피성’으로 왔다면 굳이 아는 사람들이 많은 페어팩스로 올 필요가 있었겠냐”며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페어팩스에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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