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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서울 1.5배 태우고 부촌 덮친 ‘토머스 파이어’…패리스 힐튼도 대피

등록 2017-12-13 12:05수정 2017-12-13 21:15

캘리포니아 산불, 955㎢ 태우고 진화율 25% 불과
9만3000명 이상 대피…시민 1명 주검으로 발견
부촌 덮치며 힐튼·엘런 디제너러스 등 유명인들 대피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북쪽 몬테시토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AFP 연합뉴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북쪽 몬테시토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AFP 연합뉴스
이미 서울의 1.5배 면적을 태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이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산불이 부유층 주거지역까지 번지자 패리스 힐튼, 엘런 디제너러스 등 유명 인사들의 대피도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지난 4일 남부 벤투라에서 발화해 샌타바버라까지 번진 산불 ‘토머스 파이어’가 955㎢ 면적을 태우고도 25%만 진화돼 계속 번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까지 10%만 진화된 데 견주면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시엔엔>(CNN) 방송은 이 산불로 11일까지 벤투라와 샌타바버라 주민 9만3243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대피 중이던 70살 여성이 차량 안에서 지난 6일 주검으로 발견됐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의 부상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빠르게 번진 이 산불 진화에 소방관 7000명이 동원됐지만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지형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에 들어간 비용은 이미 3400만달러(약 371억원)로 추산된다. ‘토머스 파이어’는 미국 역사상 5번째로 큰 산불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6개의 큰 산불 중 2개는 진화됐지만 여전히 4개의 산불이 번지고 있다. <시엔엔>은 6개 산불이 태운 면적이 1050㎢에 달하고 1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부유층이 많이 사는 샌타바버라 등지를 위협하면서 유명 인사들도 대피에 나섰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방탄소년단을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 유명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가 11일 트위터에 “우리 집이 불탈 위험에 처했다. 방금 반려동물을 대피시켰다”며 샌타바버라 북부의 부촌인 몬테시토의 주민들이 서로 도우며 피신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 주민인 오프라 윈프리도 화마에 위협받는 지역 공동체의 안녕을 기도하는 트위트를 11일 올렸다. 또 다른 산불인 ‘스커볼 파이어’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벨에어 부근에서 발화해 주민인 패리스 힐튼이 지난 7일 트위터에 “집을 비우고 반려동물을 대피시켰다”는 글과 함께 산불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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