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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의 ‘상어 증오’ 덕에 상어보호단체 기부금 급증

등록 2018-01-25 15:51수정 2018-01-25 16:00

트럼프와 성적 접촉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트럼프가 모든 상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상어보호단체, 기부금 물밀듯 들어와 ‘환호성’
자료: 픽사베이
자료: 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어를 증오한다는 것이 알려진 뒤 상어보호단체에 기부금이 물밀듯 들어와 관련 단체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마켓워치>는 24일 지난주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주간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절대 상어를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상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밝힌 뒤 상어보호단체에 기부금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대니얼스는 지난주 <인터치>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상어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이 같이 말했다며 “트럼프는 상어에 집착하고 상어를 두려워한다”고 했다. 대니얼스는 최근 2006년께 트럼프와 성적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의 상어 혐오가 공개되자 미국에 본거지를 둔 비영리 상어보호단체인 ‘대서양백상어보전단체’와 ‘바다의 목자 보존회’에 기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시아 윌그렌 대서양백상어보전단체 공동창립자는 “기사가 보도된 뒤 트럼프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며 “기부금의 대부분은 (이 단체에) 처음으로 기부한 이들이 낸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폴 왓슨 바다의 목자 보존회 창립자도 “트럼프의 발언을 콕 집어 언급한 후원자들로부터 상당한 기부금을 받았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비비시>(BBC) 방송은 영국의 상어보호단체조차 수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거지를 둔 ‘상어 신탁’의 대변인은 이 방송에 기부금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기부자들로부터 “열정적인 메시지들” 또한 받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트럼프가 상어를 싫어한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2013년 트위터에 상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적었고, 지난해 베트남 방문 때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먹어 보호론자들의 원성을 샀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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