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팔로우 하는 5명의 리스트. 사진출처: 멜라니아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하는 사람은 978만명에 이른다. 반면 멜라니아가 팔로우 하는 계정은 딱 다섯 개 뿐이며, 그 중 두 개는 한 사람의 계정이다. 그 사람은 바로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멜라니아는 남편의 미국 대통령 공식 계정과 개인 계정을 둘 다 팔로우 하고 있다.
나머지 세 사람 중 두 명은 부부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부인 카렌 펜스가 주인공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누굴까? 쉽게 짐작하기 어렵고 알고 나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사람이다. 남편 트럼프가 가장 싫어하고 가장 많이 욕하는 사람 중의 하나, 바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에이오엘 닷컴>은 7일(현지시각) 퍼스트레이티가 ‘분명히’ 최근에 남편의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을 트위터에서 팔로우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 소설가인 맷 헤이그는 “멜라니아가 오직 다섯 명만 팔로우 하면서 그 중 한 명이 버락 오바마라는 것은 일종의 사랑스러운 남편 괴롭히기”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멜라니아가 언제부터, 왜 전 대통령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에이오엘 닷컴>은 전했다.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워싱턴 백악관 잔디밭 위를 걷고 있다. 위싱턴/ AP 연합뉴스
멜라니아는 지난달 트럼프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의 불륜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 각종 불화설을 낳은 바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갑자기 불참했고, 지난 6일 트럼프의 첫 새해 국정연설에서도 따로 입장·기립 거부 등 불화설을 뒷받침하는 의미심장한 행동을 보였다.
지난 5일 트럼프는 워싱턴 백악관에서 오하이오로 향하는 길에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타러 가면서 카메라 앞에서 화려한 노란 코트를 어깨에 걸친 멜라니아와 손을 잡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엔비시>(NBC) 방송 등 미 언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트럼프가 잡고 있는 건 멜라니아의 손이 아니다. 트럼프가 오른 손을 잡으려하자 멜라니아가 이를 뿌리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고, 그 직후 미국 대통령의 무안한 왼손이 슬쩍 옆에 대고 있는 건 아내의 손이 아닌 노란 코트 소매였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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