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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전문]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보낸 공개서한

등록 2018-05-24 23:42수정 2018-05-25 16: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각하

친애하는 위원장에게

오랫동안 추구해왔고,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계획된, 양쪽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정상회담에 쏟은 당신의 시간과 인내, 노력에 큰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이번 만남이 북한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애초 요청한 것은) 우리하고는 전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나는 거기에서 당신을 만나는 것을 아주 고대하고 있었다. 슬프게도, 당신들의 최근 담화가 보여준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볼 때, 나는 오랫동안 계획된 이 만남이 이번에는 부적절하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우리 양쪽을 위해서, 그러나 세계에는 손실이겠지만,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들의 핵무기 능력을 얘기했지만, 우리 것이 더 엄청나고 강력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절대로 쓰이지 않기를 신께 기도드린다.

나는 당신과 나 사이에 훌륭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느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화다. 언젠가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한편으로 당신이 인질들을 풀어줘 그들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은 훌륭한 제스처였으며, 아주 고마운 일이다.

이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당신 마음이 바뀐다면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세계는, 특히 북한은 항구적 평화와 번영, 부유함이라는 엄청난 기회를 잃었다. 이 상실된 기회는 역사에서 매우 슬픈 순간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일 공개서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일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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