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동양인 비하’ 드러낸 아인슈타인의 ‘여행 일기’ 공개

등록 2018-06-13 22:22

알버트 아인슈타인 (허핑턴포스트/제공 : WENN)
알버트 아인슈타인 (허핑턴포스트/제공 : WENN)
“중국인은 지저분하고 우둔, 일본인은 지적 욕구 약한 듯”
인종차별을 '백인들의 질병'이라고 비판했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정작 자신의 사적인 일기장에는 동양인들을 비하하는 글을 남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은 아인슈타인이 1922년부터 1923년까지 중국과 일본, 스리랑카 등지를 여행하며 남긴 일기를 최근 정리해 출간했다.

아인슈타인은 특히 여행 중 만난 중국인들을 폄훼하는 기록을 다수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중국인들을 가리켜 "근면하지만 더럽고 우둔하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인들은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지 않고 유럽인들이 숲에서 용변을 보듯이 쭈그리고 앉아 매우 조용하고 얌전하게 밥을 먹는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또 "나는 중국인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거의 모르겠다"거나 "중국 여성에게 도대체 무슨 치명적인 매력이 있길래 가공할 만큼 아이들을 많이 낳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표현도 일기에 남겼다.

아인슈타인은 스리랑카를 여행하던 중에는 현지 사람들이 "거대한 쓰레기 속에서 살아간다"며 "적게 일하고 적게 필요로 하는 것이 단순한 삶의 경제적 사이클"이라고 적었다.

근대 서양 문물을 비교적 일찍 수용한 일본인에게는 비교적 우호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만난 일본인들을 "겸손하고 품위 있으며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나라의 지적 욕구는 예술적인 욕구에 비해서는 약한 것 같다. 타고난 기질인가?"라고 기록했다.

아인슈타인 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브 로렌크란츠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많은 언급이 상당히 우리를 불쾌하게 했는데 특히 중국 부분이 그랬다"며 "이는 위대한 인도주의자로서의 그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