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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내무장관 “환경 테러리스트들 때문에 산불 커져”

등록 2018-08-18 01:30수정 2018-08-18 13:09

미군 비행기가 5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클리어 호수 근처 삼림에 화재 지연제를 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군 비행기가 5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클리어 호수 근처 삼림에 화재 지연제를 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장관이 "환경 테러리스트 그룹들 때문에 캘리포니아 산불이 커졌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징크 장관이 지칭한 환경 테러리스트는 극단적인 환경 보호론자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미 언론은 풀이했다.

징크 장관은 16일(현지시간)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환경 극단주의자들이 정부가 산림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막고 있다. 그것 때문에 산림에 치명적인 산불을 번지게 할 연료가 너무 많이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적절한 벌목으로 산림의 밀도를 줄이는 것이 산불 확산을 막는 방법이라는 보수 진영의 논리와 일치한다.

징크 장관은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가 일련의 산불 피해에 원인이 된 것은 맞다"라고 얼버무렸다.

그는 그러나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인간에 의한것이라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배출 가스가 오존층 파괴와 기후 변화의 원인이라는 점에도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의 에던 마누엘 국장은 "기본적인 과학에 대한 징크의 몰이해가 매우 위험한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않겠다는 징크의 무능이 가장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징크 장관의 언급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트윗과도 맥락이 닿는 면이 있다고 미 언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의) 나쁜 환경법률에 의해 확대되고 훨씬 더 악화했다. 그 법률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수자원을 적절히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물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다. 또한 산불 확산을 멈추게 하려면 나무들도 치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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