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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라이스 전 미 안보보좌관 “미국 국가안보 최대위협은 트럼프”

등록 2018-12-25 00:55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신화=연합뉴스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신화=연합뉴스
“볼턴의 독단적 결정도 '국가안보 위기' 가중”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대위협”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내부의 위협’(The Threat in the White House)이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1947년 국가안보법률이 제정된 이후로, 미국의 국가안보 결정 과정이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 철군 결정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감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결정이 불러올 위험스러운 역기능을 잘 보여준다”면서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탈레반에게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주력한 쿠르드족을 위험스러운 상황으로 몰아넣고,9·11사태 이후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국가안보 위기 상황의 근본 요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꼽았다.

볼턴 보좌관에 대해서는 “각료들과의 회의 없이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고 있고, 해외 출장도 더욱 많이 다니고 있다”면서 “이처럼 주변의 조언 없이 독단적으로 이뤄지는 결정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와 정보·군사적 분석, 국가이익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참모진의 조언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오늘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해외의 적국들보다도 미국의 국가안보에 해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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