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동심파괴…7살 애한테 “아직도 산타 존재를 믿니?”

등록 2018-12-25 15:55수정 2018-12-25 20:51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 행방을 묻는 어린이들과 통화에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의원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여는 ‘콩그레셔널 볼’ 행사에서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손님들을 맞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의원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여는 ‘콩그레셔널 볼’ 행사에서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손님들을 맞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에게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불편한 사실을 직접 거론해 뒷말이 나왔다.

AP통신,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산타의 행방을 묻는 어린이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한 7세 어린이에게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니?"라고 말하고는 잠깐 듣다가 "일곱살이기 때문에 그게 '아직은 남는 장사'(marginal)인가보다. 그렇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의 말을 다시 듣다가 껄껄 웃으면서 "글쎄, 그냥 마음껏 즐기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산타의 존재 여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인 'marginal'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주변부에 있어 미미하거나 덜 중요하다는 의미,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미, 손해가 나지 않을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도 있다.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7세 어린이에게 산타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눈을 뜨라는 취지의 권유를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어린이의 전화통화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매년 성탄절에 제공하는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의 하나로 치러졌다. NORAD는 1955년부터 성탄 전야에 어린이들의 전화 문의에 산타의 위치를 답변해왔으며, 미국 대통령들도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한 어린이의 전화를 받고 산타가 멀리 모로코에 있으나 성탄절 아침까지는 해당 어린이의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나중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는 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나중에 성탄전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국립대성당으로 이동했다. 워싱턴 국립대성당은 웹사이트를 통해 성탄전야 미사가 성경 읽기, 성가 부르기, 성탄절 합창과 기악, 영성체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부부는 그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 근처 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하곤 했다.

그러나 부부는 올해 성탄 휴일에는 국경장벽 예산안을 둘러싼 야당과의 갈등 때문에 빚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때문에 플로리다로 건너가지 않았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