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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0 16:16 수정 : 2019.05.10 16:27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3월 29일 백악관에서 한 인터뷰에서 말하는 모습.

“좀 더 비둘기파도 내 옆에 있다…결정은 내가 한다”
볼턴에 긍정적 평가…‘볼턴이 전쟁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불만’ 보도 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의 호전성을 공개 인정하면서 볼턴의 고삐를 좼다 풀었다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공격견'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했다.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즉석 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볼턴의 조언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존은 매우 훌륭하다. 현안들에 대해 강한 견해를 갖고 있지만, 괜찮다. 내가 사실 존을 누그러뜨리고(temper) 있다. 아주 놀랍지 않나?"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아무도 그러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내가 그를 누그러뜨리는 사람"이라며 "내게는 다른 사람들(sides)도 있다. 존 볼턴도 있고 그보다 좀 더 비둘기파인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궁극적으론, 내가 결정한다"는 것. 트럼프는 이어 "나는 존을 좋아한다"며 "그로부터 아주 좋은 조언을 얻고 있다"고 볼턴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이에 대해 볼턴이 자신을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볼턴에 대한 트럼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라거나, 트럼프가 볼턴의 의견을 많은 국가안보관련 참모들의 의견을 최종 종합한 것으로서가 아니라 그들 중 하나로만 간주하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이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또 트럼프가 과거 장관이나 보좌관들을 해임할 때는 그 이전에 그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달리 볼턴에 대해선 아주 긍정적으로 말한 점에 비춰 볼턴의 자리는 아직 안전하다는 분석도 있다. 2개월여 전 볼턴이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을 때도 스타일과 내용상 메울 수 없는 트럼프와 볼턴 간 간극이 회자했으나, 아직은 트럼프가 자신의 '거친 사나이' 이미지를 투영해주는 볼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볼턴 교체 징후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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