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2 23:28
수정 : 2019.06.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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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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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샹그릴라 대화’ 폐막 뒤 기자들에 밝혀
“한반도 내 병력 군사적 준비 태세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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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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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일(현지시각) 지난해 이후 중단됐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현 시점에선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폐막 뒤 방한 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요 연합훈련 가운데 원상태로 복구할 계획이 있는 게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섀너핸 대행의 입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북미 대화를 위한 문은 여전히 열어놓겠다는 취지로 비친다.
그는 또 군 수뇌부로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내 병력이 필요한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보고받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3일 한국에서 논의를 한 뒤 관련 주제에 대해 좀 더 말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3일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한 군사 동향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도 면담을 갖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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