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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8 23:13 수정 : 2019.06.19 00:22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시 주석 방북 일주일만에 이뤄질 미중 정상회담 결과 주목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계기에 열릴 것으로 알려져 온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한 것으로, 맞관세 폭탄 등으로 격화돼온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중대 돌파구를 마련, 극적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오는 20∼21일 방북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 국면을 이어온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 마련등 한반도 문제 해법의 분수령도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장시간 회담(extended meeting)을 가질 것"이라며 "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방북할 예정이어서 이날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양대 어젠다는 무역과 한반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개월간 관세와 보복관세 등을 서로 주고받으며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던 미·중 무역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무역전쟁 와중에 화웨이 문제 등을 놓고도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해 왔다. 무엇보다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북미 대화 재개의 동력 확보를 포함,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사실상 멈춰서 있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다시 살려내며 새로운 활로를 찾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자체가 김 위원장이 '어떠한 결심'이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의중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의 막다른 골목에 몰리던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무역갈등의 돌파구를찾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시 주석이 북·중 간밀착을 통해 북한 카드를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동안 G20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무역 담판 등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중국측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아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20 기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는지와 관련해 "그가 "그가 나타나면 좋지만 상관없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데 오는 20∼21일 북·중을 시작으로 미중 및 한중, 한미 등으로이어지는 릴레이 정상 외교전이 전개, 한반도 문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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