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2 09:43
수정 : 2019.08.02 09:46
“미-북, 미사일 아닌 핵 논의” 언급
북한과 실무협상 기조 유지 뜻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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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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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문제 없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예정된 선거 유세를 하러 떠나기 전 ‘북한이 세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 김정은이 대통령을 시험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거리(미사일 발사)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며 이렇게 답변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 단거리 미사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논의하지 않았다. 우리는 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발사 중지를 약속한 것은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지, 단거리미사일 발사 중지가 아닌 만큼 협상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새벽 2시59분께와 3시23분께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사는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번째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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