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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방부 장관 “중거리미사일, 지역의 동맹·파트너들과 협의해 배치”

등록 2019-08-05 00:54수정 2019-08-05 00:59

에스퍼 “억지태세 제공 차원…핵 아닌 재래식 무기” 거듭 강조
폼페이오 “동맹국들 동의 아래 상호 이익 등에 근거해 결정”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 이는 억지 태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해당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를 거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 중인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호주 측 인사들과 장관급 회의(AUSMIN)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아시아 지역내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적대적 조치라는 인식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하루 만인 전날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월 2일 조약에서 탈퇴한 것은 러시아가 오랫동안 (조약을) 준수하지 않은 결과로,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조약을 준수했다"며 이제 사거리 500∼5천500㎞의 무기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핵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시스템 설계와 개발, 테스트, 그리고 궁극적으로 배치에 이르기까지, 그것(배치 지역)이 유럽 지역이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든, 아니면 다른 지역이든 간에 이는 역내 충돌을 억지하는 억지태세를 제공하며 지속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이 됐든 간에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여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INF 조약 탈퇴와 관련, 미국은 이를 정확히 준수하지만 러시아가 위반하는 상황에서 수년간 러시아의 조약 복귀를 위해 애썼지만, 이제는 더는 무의미하게 됐다며 '러시아 책임론'을 거듭 제기한 뒤 INF 조약이 "억지에 대한 비전을 갖고 만들어졌으며 이(억지에 대한 비전)는 언제나 우리의 임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이러한 (무기) 시스템을 우리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사용할 때에는 그들의 동의 하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며 그들의 주권과 관련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 특별한 시스템에 대해 작업하는 각 나라의 상호 이익 등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다양한 공동의 안보 노력에 있어 우리의 위대한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는 것과 상당히 같은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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