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NYT, 민주당 대선 후보 워런·클로버샤 지지 선언

등록 2020-01-20 19:44수정 2020-01-21 02:32

급진파·현실파 대표 지도자 평가
“양쪽 주장 진지하게 고려할 만”
관습 깨고 이례적으로 2명 지지
<뉴욕 타임스>는 19일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 등 2명의 여성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뉴욕 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뉴욕 타임스>는 19일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 등 2명의 여성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뉴욕 타임스> 누리집 갈무리

<뉴욕 타임스>는 19일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신문 논설위원실은 이날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 (민주)당과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를 규정할 수 있는 중대한 토론이 ‘급진주의’와 ‘현실주의’ 두 진영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양쪽 모델 모두 진지하게 고려할 만하다”며 “두 계파를 가장 잘 대표하는 지도자인 워런과 클로버샤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문은 두 후보 중 어느 쪽을 더 지지한다고 밝히지 않은 채 “두 후보 모두 토론을 이끌어나갈, 잘 준비된 후보”라며 “최고의 여성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2명의 지지 후보를 밝힌 것은 1860년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후보를 선정하기에 앞서, 워런으로 대표되는 ‘부패한 기득권 정치·경제 시스템을 싹 다 바꿔야 한다’는 급진적 주장과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클로버샤 등 온건파의 주장 사이에 어떤 게 더 미국을 치유할 온당한 해법인지, 민주당 내부의 입장 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문은 이들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선 ‘정책 처방이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는데다, 검증되지도 않았고, 분열 조장적’이라는 점 등을 들어, 어떤 면에선 ‘또 다른 트럼프’ 같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선 77살의 고령이라는 점을 들어 “횃불을 새로운 정치 지도자 세대에 넘겨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38살인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전 사우스벤드 시장에 대해선 “정치적 미래가 밝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 논설위원실 소속 15명의 위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9명과 12시간 이상의 비공개 인터뷰를 한 뒤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h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