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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8 22:23 수정 : 2005.02.08 22:23

미국의 원로 언론인 브래들리 마틴은 8일 "미국과 북한 사이의 오랜 적대관계를 끝장낼 때가 왔다"며 그 적임자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마틴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한반도에서휴전은 있었지만 진정한 평화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유지하는 한 핵무기를 미국의 적대국에 팔아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협상 외에는 이를 저지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낳을 것이고 대북 경제제재도 북한의 핵개발 계획 자체를 저지시키거나 북한 주민의 자유를 증진시키는데 별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정권 교체와 관련, "북한 군부 내에서 이를 지지할 뚜렷한 세력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정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북한을 다루기 위해서는 당분간 김 위원장과 직접 상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미국이 진정으로 적대국에서 우방으로 변했다는 확신이 들기전에는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의 우방이된다면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은 4차례의 방북과 탈북자 50여 명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지난해 10월 북한의 세습체제를 다룬 책 '어버이 수령의 사랑 아래서: 북한과 김씨 왕조'를 펴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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