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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페루 대선 0.25%P ‘박빙’ 승부…카스티요 승리 선언

등록 2021-06-17 11:23수정 2021-06-18 02:32

페루의 좌파 대선후보 페드로 카스티요가 15일 자유페루당 당사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리마/AFP 연합뉴스
페루의 좌파 대선후보 페드로 카스티요가 15일 자유페루당 당사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리마/AFP 연합뉴스
페루 대선에서 좌파 후보 페드로 카스티요가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최종 개표 결과, 카스티요가 0.25%포인트로 우파 케이코 후지모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티요는 15일 저녁 수도 리마의 자유페루당 당사 발코니에서 거리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의 엄청난 불평등을 끝내기 위한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실상 대선 당선자로서의 행보를 내비친 것이다.

선관위를 향해선 “더는 발표를 질질 끌어 페루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이 나라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내·외 자본의 우려를 의식해 “우리는 공산주의자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주의자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노동자이고 투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서 프로필을 “교사, 자유의 투사이자 노동조합 지도자, 페루 대통령(2021~2016년) 당선인’으로 바꿨다. 또 “새 시대가 시작됐다. 몇백만 페루 국민이 존엄성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맞섰다”고 기염을 토했다.

대선 개표는 모두 완료되어, 카스티요가 50.12%를 얻어 후지모리(49.87%)를 4만4천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지모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20만여 표에 대해 개표부정을 이유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공식 당선자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페루 선거당국은 후지모리의 개표부정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카 대륙 3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 아메리카국가기구(OAS)의 선거 참관인들은 투표가 자유롭게 이뤄졌으며 심각한 부정은 없었다고 선언했다고 <아에프페>가 전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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