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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프랑스 경찰,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체포

등록 2021-12-08 09:15수정 2021-12-08 09:18

생전의 자말 카슈끄지가 2014년 12월15일 바레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생전의 자말 카슈끄지가 2014년 12월15일 바레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경찰이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연루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 당국은 무고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찰은 7일(현지시각) 파리 인근 샤를드골 공항에서 사우디 리야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칼리드 알로타이비를 터키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에 근거해 붙잡았다고 <아에프페>(AFP)가 보도했다. 터키 검찰은 2020년 10월 카슈끄지 살해에 연루된 용의자 26명을 기소했으며, 알로타이비는 그중 한 명이다. 그는 당시 카슈끄지 살해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 된 17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사우디 출신인 카슈끄지는 미국으로 망명해 <워싱턴포스트> 등에 사우디 왕가에 비판적인 글을 써왔다. 그는 2018년 10월 결혼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당시 사건은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불법적 공작과 잔혹성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 명령이 사우디 정부 “최고위층”에서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9월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 국적자 5명에게만 징역 7∼20년형을 선고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19년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알로타이비를 살해와 고문, 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번 체포에 대해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리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프랑스 경찰이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체포했다며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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