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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수용소는 제2의 관타나모

등록 2006-03-06 19:12

수쳔명 장기구금·고문 계속
국제앰네스티는 이라크의 연합군 수용소에 있는 수천명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 요구와 약속에도 불구하고 고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6일 밝혔다.

앰네스티는 연합군 수용소 수용자 중 200명 이상이 2년 이상 구금됐고, 4천명 이상이 1년 이상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미군과 영국군은 기본적인 법률적 도움을 차단한 채 이렇게 많은 이들을 장기간 구금하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11명의 자식을 둔 43살의 카말 무하마드의 가족은 그가 2년 넘게 재판을 받지 못한 채 수감돼 있다며, “식사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해 20킬로그램이나 살이 빠졌다”고 앰네스티 조사에서 밝혔다.

앰네스티는 연합군 수용소 출신의 이라크인과 그 가족 등을 조사한 결과, 고문 행위의 증거도 갈수록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줄로 때리는 것은 물론, 물이 찬 방에 넣고 전기를 흐르게 하는 전기고문도 자행되고 있다고 수용소 출신자들은 증언했다. 앰네스티는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학대 파문 이후 고쳐진 점이 별로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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