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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사실상 폐쇄”

등록 2006-03-10 07:33

포로학대 물의를 빚으며 이라크 주둔 미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킨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사실상 폐쇄된다.

미군은 9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부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를 폐쇄하고 구금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날 아마도 3개월 이내에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패쇄될 것이라면서 약 4천500명의 구금자들은 이라크내 다른 수용소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 케빈 커리 미군 중령은 로이터 통신에 "캠프 크로퍼의 새 수용소 건설이 완료되면 아부 그라이브에 있는 본부를 이전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이전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향후 2∼3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크로퍼는 아부 그라이브에서 멀지 않은 바그다드 공항 미군사령부내의 유치시설로, 현재 사담 후세인 등 127명이 구금돼 있다.

미군은 현재 이라크내 4곳의 수용시설에 1만4천589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라크 남부의 캠프 부카에 수용돼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폐쇄된다고 보도했으나, AP 통신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이라크에 반환된다고 표현했다.

배리 존슨 미군 대변인은 AP 통신에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무장세력들의 공격을 받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길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서쪽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113㏊ 규모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는 미군 교도관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채 공포에 떨며 학대받는 수감자들의 사진이 공개돼 미군의 인권침해가 쟁점화되는 계기로 작용했었다.

(바그다드 AP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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