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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아랍권, 대미 경제보복

등록 2006-03-14 19:29

항만 인수 좌절에 외환보유고 대거 유료화 전환
미국 의회가 아랍기업 두바이포트월드의 미 항만 운영권 인수를 무산시킨 뒤 아랍권 은행들이 대미 경제보복에 나섰다.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술탄 빈 나세르 알수와이디 중앙은행 총재는 12일 2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10%를 유로화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3일 이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 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0.2% 상승했다. 알수와이디 총재는 “미국과의 무역관계는 재검토되야 한다”고 말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17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도 연기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마드 사우드 알사이와리 중앙은행 총재도 이번 사태를 미국의 아랍에 대한 “차별”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유로화와 엔화 등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은 미 재무부 채권의 5.4%를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으로 투자되는 ‘오일머니’는 달러화 가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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