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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팔 감옥 습격

등록 2006-03-15 03:11

탱크로 담 부숴…2명 사망
이스라엘 군이 14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에 있는 한 감옥을 공격해 팔레스타인 경비원 1명과 재소자 1명이 죽고 18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미국과 영국이 관리하는 예리코 감옥을 포위한 채 이곳에 수감된 아메드 사다트 등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인사 5명의 투항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7일 한 집회에서 2001년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을 살해한 혐의로 이 감옥에 수감된 사다트 등 5명을 석방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빌미삼아 이날 작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군은 탱크와 중장비를 동원해 교도소 담을 부수고 교도소 경내로 들어가 감방 건물을 에워싼 뒤 확성기로 일단 모든 재소자의 투항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군은 재소자들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교도소 건물을 향해 탱크와 기관총 사격을 가하고 불도저로 담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재소자 200여명 가운데 44명이 투항했으나 지비 장관 살해죄로 복역 중인 5명을 포함한 나머지 재소자들은 투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도소에 파견된 미ㆍ영 관리요원들은 이스라엘 군이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사다트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휴대폰 통화에서 “우리는 결코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죽든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정부의 나빌 아부 루데이나 대변인은 2002년 팔레스타인 정부와 미·영 정부가 맺은 협정을 상기시키면서 예리코 감옥에 대한 군사작전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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