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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숨진 알-카에다 지도자, 사우디 전복 경고

등록 2006-03-18 20:52

지난달 숨진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사우디아라비아 지부 지도자인 파드 파라지 알-주와이르가 유언을 통해 사우디 왕족을 전복하고 역내 미국인들을 상대로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할 것임을 경고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18일 공개됐다.

알-주와이르는 AP통신이 입수해 공개한 테이프에서 붉은색 티셔츠을 입고 폭발물 벨트로 보이는 것을 허리에 찬 채 `아라비아 반도로부터 이단자들을 몰아내라'는 구호가 적힌 사우디 지도 앞에 앉아 유언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유언에서 사우디 왕족을 향해 "젊은이들이 당신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당신들은 이 반도에서 도망하기에 바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인들에겐 "마호메트의 반도와 모든 무슬림의 땅에서 사라져라, 팔레스타인내 유대인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라, 무슬림 땅의 기독교인에 대한 지지를 멈춰라"며 "그렇지 않으면 죽음과 파괴, 폭발만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주와이르는 세계 최대 원유정제 시설인 사우디의 아브카이크 단지에 대한 알-카에다의 공격이 일어난지 3일 뒤인 지난달 27일 사우디 보안군의 반격으로 다른 사우디 알-카에다 간부 4명과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이프와 함께 AP에 전달된 e-메일은 알-주와이르가 알-카에다 사우디 지부의 우두머리였고 아브카이크 단지 공격에선 살아 남았으나 사우디 보안군의 반격으로 숨졌음을 확인하는 문구를 담고 있다.

(카이로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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