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면 우선 태권도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고 한국어도 배울 참입니다"
벽안의 남아공 소녀가 한국을 배우기 위해 약 1년 동안 서울에서 연수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남아공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인 졸리네 베스터(18)양.
태권도 3단(밴텀급)으로 153㎝인 베스터양은 여전사(女戰士)다운 다부진 체격에 향후 계획 등에 거침없이 답변하는 등 영민함도 내비쳤다.
베스터양은 4월부터 12월까지 국제교육진흥원의 외국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그녀는 그러면서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실력 배양에 힘쓸 생각이다.
27일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통해 서울로 출국하는 베스터양은 26일 기자와 만나 "오는 2008년 올림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당당히 말했다.
2005년 춘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그동안 두 번의 한국 방문에서 한국을 무척 좋아하게 됐다.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산 등 자연도 매우 아름답다"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말하면서 "한국의 야채를 특히 좋아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치에 대해 물어보니 매운 맛을 익히 아는지 웃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선수 생활 이후의 향후 계획을 묻자 "남아공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모른다"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과 남아공을 더욱 가깝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장차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대학에 진학하면 관광학을 공부,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남아공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야무진 비즈니스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스터양의 한국 연수를 주선한 남아공 태권도 국가대표팀 사범 조정현(36)씨는국제교육진흥원의 외국인 연수 교육 대상자 중 아프리카인은 베스터양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산 등 자연도 매우 아름답다"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말하면서 "한국의 야채를 특히 좋아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치에 대해 물어보니 매운 맛을 익히 아는지 웃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선수 생활 이후의 향후 계획을 묻자 "남아공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모른다"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과 남아공을 더욱 가깝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장차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대학에 진학하면 관광학을 공부,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남아공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야무진 비즈니스 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스터양의 한국 연수를 주선한 남아공 태권도 국가대표팀 사범 조정현(36)씨는국제교육진흥원의 외국인 연수 교육 대상자 중 아프리카인은 베스터양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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