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선전…리쿠드당은 제4당으로 추락
28일의 이스라엘 총선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대행이 이끄는 카디마당이 전체 크네세트(의회) 120석 가운데 28석을 얻어 다수당이 된 것으로 개표결과 나타났다.
이스라엘 선관위는 29일 99.5%의 개표를 완료한 결과 카디마당이 28석을 얻고, 좌파계열인 노동당이 20석, 해외에서 이주해온 유대인이 주축인 샤스당이 13석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주요 지지기반인 극우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이 12석을, 지난해 11월 아리엘 샤론 총리의 이탈로 분당사태를 겪은 리쿠드당이 11석을 확보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나머지 36석은 ▲극우 정당연합인 국민연합-민족종교당 9석 ▲연금생활자들의 당(GIL) 7석 ▲토라유대주의당(UTJ) 6석 ▲메레츠당 4석 ▲아랍계 3개 정당 10석으로 갈렸다.
현지 언론은 해외 주재 외교관, 입원 환자 및 재소자들의 표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개표결과가 거의 그대로 확정돼 오는 31일 공식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메르트 총리 대행은 이날 총선 승리를 선언하고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의 일부 철수를 통한 국경 획정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측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현실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고 이스라엘 점령지의 일부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일방적인 분리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연립내각 구성 방향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정책을 수용하는 정당들 하고만 손을 잡을 것이라며 서안 정착촌 일부 철수를 지지하는 정당들과 연정 구성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 언론은 노동당(20석), 샤스당(13석), 연금생활자들의 당(7석), 토라유대주의당(6석) 및 메레츠당(4석)이 카디마당의 연정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현지 언론은 노동당(20석), 샤스당(13석), 연금생활자들의 당(7석), 토라유대주의당(6석) 및 메레츠당(4석)이 카디마당의 연정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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