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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피랍 미국 여기자 3개월만에 석방

등록 2006-03-30 22:58

캐럴은 지난 1월 7일 억류된 이후의 상황에 대해 "방과 화장실만 오가도록 통제받았다"면서 "간혹 TV나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허용됐지만 나 자신에 관한 뉴스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독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석방 소식은 전세계 사람들이 노력하고 기도해온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들은 물론이고 전세계인들이 크게 안도하고 기뻐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캐럴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한 조직에 의해 바그다드 서부에 소재한 이슬람당 사무실로 신병이 넘겨진 뒤 미국인들에게 인도됐다"며 바그다드 안전지대인 그린존에 현재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CSM 워싱턴 본사 관계자를 인용해 "캐럴이 오늘 아침 풀려나 아버지와 통화했다"며 "건강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쿠웨이트의 알-라이 TV는 지난달 9일 납치범들의 요구조건을 즉각 수용할 것을 미국 정부에 호소하는 캐럴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복수 여단'(Revenge Brigades)이라는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 테이프를 알-라이 TV에 제공하면서 2월26일까지 이라크 내 여성 재소자들이 모두 석방되지 않으면 캐럴을 살해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이후 캐럴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캐럴의 쌍둥이 자매인 카티는 29일 범아랍권 TV인 알-아라비야 방송에 출연해 캐럴의 안위가 걱정돼 악몽 속에 지내고 있다며 납치조직에 풀어줄 것을 읍소했었다.

캐럴은 지난 8일 사이에 잇따라 이뤄진 서방국 인질들의 석방 사례 중 네번째이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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