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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핵압력에 여성 노출패션 허용?

등록 2006-04-24 16:55


아흐마디네자드 "강제할 필요 없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제 사회의 압력을 받고 있는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 복장규정 단속을 완화할 것임을 23일 시사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여성들의 머리 싸개인) 히잡은 이란 여성들의 역사적 선택이기 때문에 그것을 쓰도록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우리는 문화와 관련된 문제에서 사전에 계획되어 있지 않은 충돌은 피할 수 있고 피해야만 한다"면서 "문화적 논의가 정치 논쟁과 집단간 전쟁으로 비화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의 히잡 착용이 법으로 강제돼 히잡을 쓰지 않고 집 밖에 나섰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보수 성향의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자국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이란 경찰도 올 여름 `사회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분석가인 마수드 미르자이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점증하는 국제적 압력 때문에 이란 정부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unzhen@yna.co.kr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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